2016 Clos Apalt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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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dnesday, October 18, 2023 - James Suckling 99점에 빛나는 대표적인 칠레의 프리미엄 와인.
이것보다 비싼 칠레 와인은 없는 것은 아니나 현실적인 소비 수준에서는 아마 칠레의 끝판왕이 아닐지?
결론부터 말하면 와인에 대한 호오는 있을 수 있으나 마셨던 모두가 복잡도를 가지고 있는 고급와인이라는 점에서는 동의했다.

처음 따랐을 때 노즈에서 아무것도 느껴지지 않아서 꽤나 당황했다.
적당히 온도가 오르고 나니 보르도 와인에서 느껴질만한 검은 과실향, 허브 향등이 느껴지기 시작한다.
재밌는 건 시간이 또 한두시간 지나니 담배같은 향도 나기 시작하는데, 이러면서도 칠레 와인 특유의 피라진(피망)이 아주 약간 느껴진다.

훌륭한 알코올 터치 탓인지 입에서는 15도라는 알코올 도수가 느껴지지 않을 정도로 부드러우면서 아주 약간의 산도를 가지고 있다.
과실의 집중도도 꽤나 뛰어나서 피니시가 길게 이어지는 느낌도 좋다.
다만, 이 부분은 시간이 지나면 어느 정도 약해지는 2시간 이내에 마시는 것이 좋을 듯 싶다.

칠레는 항상 느끼지만 이정도 가격 보르도에서 느끼기 어려운 고급스러움을 분명히 가지고 있다.
그러면서도 (상대적으로) 어린 와인임에도 쉽게 마실 수 있는 접근성 또한 나쁘지 않다.
다만, 이 비싼 혹은 고급 와인에서도 (기분 탓인지) 풍기는 피망향이 장애물이 되는 분이 계실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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