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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nday, February 18, 2024 - 일단 품종부터 살펴보면 "91% Tempranillo, 5% Graciano and 4% Garnacha".
다만, 찾아보니 템프라뇨의 비중은 해마다 조금씩 바뀌는 것 같긴 하다.
스페인 와인은 이 정도 가격대에서 가장 만족감이 큰 듯 싶다.

코에서는 (선입견일지, 이미 알고 있어서 그럴지 모르겠지만) 템프라뇨 특유의 검은 과실향이 느껴진다.
아직 설명할 수 있는 힘이 부족해서 이걸 뭐라고 설명해야 할지 모르겠지만 분명히 산지오베제와는 다른 느낌의 검은 과실미다.
약간 달달한 초콜렛 향과 섞여서 나기 시작하는데 이게 참 매력적이다.

입에서는 마시자마자 떫다라는 느낌이 늘 정도로 탄닌이 빡빡한 편이다.
게다가 바디감도 세다보니 마시기 쉽다라는 느낌이 안 들지 모르겠다.
그런데 매력적인 건 산도가 있다보니 이 거친 느낌을 잡아주면서 맛있게 마실 수 있다는 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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